“푸틴, 우크라에 러시아군 진입 명령”…돈바스 친러 공화국 독립 승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진입을 공식적으로 명령했다. 이 지역 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21일 승인한 직후 내린 조치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진입이 시작되면 러시아와 서방 사이 큰 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DPR, 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군 파병 규모 △우크라이나 국경 통과 시기 △구체적 임무와 활동 등은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군 진입 명령에 앞서 TV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역사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고대 러시아 영토”라며 “러시아 국민들이 나의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의 러시아군 진입 명령으로 이번주 내로 추진되던 미러 정상회담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20일 ‘러시아가 침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이뤄져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외교적 합의를 위한 미러 회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1일 DPR과 LPR의 독립을 공식 승인했다.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소집한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 후 LPR과 DPR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령은 대통령령으로, 러시아 정부와 두 공화국 간 상호협력과 각종 지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독립 승인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이나 ( 우크라이나어: Україна, 영어: Ukraine )는 동유럽 의 국가이다. 남쪽과 남동쪽으로는 흑해 와 아조프 해, 동쪽과 북동쪽으로는 러시아, 북쪽과 북서쪽으로는 벨라루스, 서쪽으로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남서쪽으로는 루마니아, 몰도바 와 접한다. 키예프 가 수도이며 가장 큰 도시이다.

- DPR과 LPR은 각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루한시크주 일부를 장악한 친러 반군이 2014년 스스로 선포한 우크라이나 내 공화국이다. 이에 앞서 두 지역을 장악하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은 18일 별다른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임박했다면서 여성과 어린이에게 국경을 넘어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20222/111971341/1?ref=main


백악관 “바이든, 러시아·돈바스 지역에 경제제재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들 지역에 경제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우크라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신규 투자와 무역, 자금조달을 금지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명령은 또한 미국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재를 가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러시아에 대해서도 새로운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러시아가 오늘 국제적인 약속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과 관련해 추가적인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개최한 비상 확대 안보회의에서 DPR·LPR 등 돈바스 지역을 독립 국가로 승인키로 결정했고 1시간여 동안의 대국민 연설 직후 이를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이것은 러시아가 우크라 정부군으로부터 이들 지역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에 군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전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여부 발표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대응을 논의했다. 회의엔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이 참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도 이날 35분 간 통화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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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 李 “허위면 사퇴할건가”

여야 대선 후보들은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부터 배우자 관련 논란까지 꺼내들며 난타전을 벌였다. 경제 분야 토론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지며 날카로운 설전이 벌어진 것. 두 후보는 “후보 사퇴”, “내빼는 데 선수” 등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정면으로 부딪쳤다.
安측 “단일화 버스 떠났다” 尹측 “본투표 전까지도 가능”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간 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남은 가능성을 놓고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21일 “(다음 달 9일) 본투표 전까지도 가능하다”고 단일화 담판 가능성을 열어 놨다. 반면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이) 최악의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를 펼치는 행태를 보고 단일화 꼬리표를 뗀 것”이라며 선을 긋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양측 간 물밑 협상이 있었느냐를 놓고 종일 신경전도 벌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진영과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 정부로 나아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후보와의 통합 정부를 띄우며 다시 한번 연대의 ‘러브콜’을 보낸 것. 이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통합 정부’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개헌을 포함한 대대적인 정치개혁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정권 교체를 넘어 정치 교체, 시대 교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대 정당이 독점하는 현 정치 체제가 발목 잡기 경쟁을 유발하는 측면이 있다”며 안 후보가 주장해 온 정치개혁에 대해 동의한다는 뜻을 표했다. 전날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 “안 후보의 구체제 정치 종식과 새 정치를 향한 정치 교체의 열망과 의지에 공감한다”고 쓴 것의 연장선상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안 후보 쪽과 같이해볼 수 있다면 선거 자체로만 보면 국면이 유리해질 수 있다”면서도 “결국 안 후보가 고뇌하고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 마타도어란, 상대방을 중상모략하거나 내부를 교란하기 위한 정치가들의 흑색선전을 뜻한다. 주로 정치권에서 쓰이는 용어로 상대 세력을 모함하고 음해하여 타격을 입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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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샤넬백 값 아시아서 한국이 제일 비싸다

한국의 샤넬백 가격이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물가 수준을 감안한 구매력평가(PPP) 환율로 환산한 가격은 스위스의 2배에 육박했다. 비쌀수록 잘 팔리는 한국 시장 특수성을 이용해 샤넬이 ‘배짱 장사’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한국 샤넬 가격은 25개국 국가 중 네 번째로 높고 아시아에서는 가장 비싸지만 오직 한국에서만 ‘오픈런’이 펼쳐진다.

실제로 금융 정보업체 밸류챔피언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샤넬 제품 가격 인상폭은 28%로 조사 대상 15개국 평균(17%)을 크게 상회했다.

샤넬이 유독 한국에서만 콧대 높은 가격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비쌀수록 잘 팔리는 한국 시장 특유의 명품 선호 현상 때문이다. 자기만족형 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가 명품 주 고객층으로 급부상하면서 한국의 명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조 원대로 커졌다.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향후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지며 비싸도 사두는 게 이득이란 생각이 자리 잡았고, 이는 ‘오픈런’ 현상을 강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명품은 너도나도 사는 ‘동조’ 현상과 아무나 못 구하도록 허들을 높이는 ‘차별화’를 토대로 영업한다”며 “명품 시장도 소비자 보호를 위한 고민이 다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상회하다 : 어떤 기준보다 웃돌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20222/111970296/1?ref=main
여야, 대선 2주앞 현금지원… 소상공 332만곳에 방역지원금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당초 정부가 제출했던 안보다 3조3000억 원 증액되면서 지원 대상이 대폭 늘었다. 지원금 규모와 대상을 놓고 견해차가 컸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날 저녁 극적으로 추경 막판 합의에 이른 건 대선을 목전에 두고 ‘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여야 모두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현금’을 살포한다는 논란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추경안에 따르면 2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 업체와 소기업 332만 곳에 300만 원의 방역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지난해 12월 15일 이전에 개업했고 매출이 줄었다면 받을 수 있는 2차 방역지원금 지급 대상은 정부안보다 12만 곳 늘었다. 이 지원금은 지난해 11월 또는 12월 평균 매출이 2019, 2020년 동기와 비교해 줄어들었다면 받을 수 있다.

당초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9일 새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안 14조 원을 단독으로 의결한 것을 두고 “날치기”라며 원천무효라는 입장이었다. 국민의힘이 결국 ‘선(先)추경, 후(後)보완’으로 방향을 튼 것은 자칫 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20222/111970191/1?ref=main
김정은, 시진핑에 구두 친서…“올림픽 성대히 진행, 열렬한 축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구두친서를 보냈다.

22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전체 중국 인민과 세계 인민들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가 참신하고 특색 있는 대 체육 축전으로 성대히 진행된 데 대해 진심으로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늘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는 전략적 협조와 단결을 강화해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노골적인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을 짓부시고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켜 나가고 있다”며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함께 조중관계를 불패의 관계로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며 평화롭고 발전하는 세계를 건설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20222/111971408/2?ref=main
[특파원칼럼/유재동]전쟁 위기에 유엔이 없다

이런 그의 유산을 되짚어 보면 그 많은 집회가 이 광장에서 열리는 속뜻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아직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비극과 참상에 유엔이 함마르셸드 때처럼 적극 나서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국제기구가 강대국들의 입김에 좌우되고, 그들의 국익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한계는 있다. 또 유엔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도출하는 장소보다는, 각국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선전 무대로 활용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쟁의 참화와 인권 유린의 범죄에 맞서 아무런 역할도 못 한다면 존재의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최근 유엔은 미국 등 서방과 중국·러시아 간의 파워 게임 속에서 매번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했다. 작년 초 미얀마 사태 때는 군부에 호의적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안보리가 침묵으로 일관했고, 그해 5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때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감싸고돌면서 공동성명조차 채택하지 못했다. 올 초 북한의 잇단 무력도발에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다. 북한은 유엔을 비웃듯 자신들에 관한 안보리 회의가 열리는 날에 맞춰서 미사일을 쏴 올렸다. 이런 무력함을 예상했는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회의장 밖에서 미리 준비한 대북 규탄 성명을 따로 발표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럽에서 30년 만에 전쟁이 임박했는데 대서양 건너 유엔에는 그 위기감이 전달되지 않는다. 안보리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이 문제로 수십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어떤 의미 있는 합의에도 실패했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대사가 발언하려 하자 러시아 대사가 이에 항의해 퇴장해버리는, 냉전 시대에나 볼 수 있던 풍경이 재현됐다. 외교가 무너질 때 가장 위험해지는 것은 약소국의 국민들이다. 뉴욕의 우크라이나계 시민들은 고국에 있는 친지들의 안부가 걱정돼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한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20222/111969994/1?ref=main
택배노조, 코로나속 1500명 집회 강행… “대선유세 빙자해 꼼수”

택배노조(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가 하루 10만 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1500여 명(주최 측 추산 2000명) 규모의 집회를 강행했다. 일부에선 “대선 후보 선거 유세를 빙자해 방역지침을 피해 간 꼼수 집회”란 지적도 나온다.

택배노조는 21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2022 전국 택배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대부분 파업 중인 CJ대한통운 노조원과 쟁의권을 확보한 일부 한진택배 노조원들이었다. 우체국택배, 로젠택배, 롯데택배 등은 파업 중은 아니지만 일부 노조원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299명 이하로만 허용되는 집회 방역지침을 벗어나기 위해 인원 제한이 없는 선거 유세장 형식을 빌렸다. 집회 시작 후 사회자는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유세차량 덕에 택배노동자들 시위를 이룰 수 있었다”고 외쳤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트럭 한 대에 김 후보 포스터 3장이 붙어 있을 뿐이었다. 집회가 시작된 뒤에도 김 후보의 정책을 설명하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 언급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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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들은 노동자가 아닙니다. 개인사업자들입니다.”

김슬기 비노조 택배기사 연합회 대표(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지난달 23일 열린 택배노조 파업 규탄 집회에서 한 말이다. 김 대표는 “개인사업자는 노조를 할 수가 없는데 택배노조가 웬 말이냐”고 반문하면서 “온전한 개인사업자로 돌아가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노조를 결성할 수 없는 개인사업자들에게 노조 지위를 주면서부터 택배 현장에서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택배노조 자체는 해체돼야 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연설은 비노조 택배기사들과 택배 대리점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택배업계에서는 택배 노조가 필요에 따라 근로자 지위와 개인사업자 지위를 넘나들면서 권리만 누리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택배업계의 오랜 논쟁거리를 수면으로 끌어올려 놓은 셈이다.》

“택배노조에게 쟁의권을 줄 때는 근로자라고 하고, 비노조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 조항을 적용받으려 하면 개인사업자라고 보는 건 모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쟁의권 : 파업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20222/111969961/1?ref=main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20222/111970046/1?ref=main
공론장에 던져진 ‘주 4일제’… 임금-양극화 문제 어떻게 풀까

다음 달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 4일 근무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각각 ‘주 4.5일제’, ‘주 4일제’를 공약으로 내걸며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 불을 지폈다. 노동계에서는 2004년 주 5일제 도입 이후 또 한 번 근로시간의 혁신적 단축을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실제 도입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1908시간으로 OECD 회원국 평균(1687시간)을 웃돌았다. 2004년 법정 근로시간이 주 40시간(주 5일제)으로 줄었고 2018년부터 연장근로도 12시간까지만 허용하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노동시간이 길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2년 넘게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근로시간 단축 논의를 더 앞당겼다. 재택근무와 단축근무 확산이 노동방식의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정치권을 중심으로 주 4일제 논의가 활발하지만 정부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모습이다. 주 52시간 근무제도 완벽하게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로 근로시간 단축을 논의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주 4일제 전면 도입에 앞서 근로시간 단축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근로자가 받는 월급도 감소한다. 일부 정치권과 노동계는 임금 감소 없는 주 4일제를 요구하지만 이는 기업 부담으로 이어져 고용 감소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주 4일제 도입으로 근로 환경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생산성이 높고 근무형태가 자유로운 정보기술(IT) 회사나 스타트업에 비해 전통 제조업과 중소기업들은 현재의 주 52시간 근무제를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것이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20221/111969546/1?ref=main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20210/111712008/1
- 대동소이 : 큰 차이 없이 거의 같음.

- 찬동하다 : 어떤 행동이나 견해 따위가 옳거나 좋다고 판단하여 그에 뜻을 같이 함. 

- 태스크포스 : 태스크 포스(task force, TF) 혹은 대책 본부 혹은 전문 위원회는 행정기관과 군사 조직에서 상설 정규부서 또는 조직과는 다르게, 특정 업무를 해결하거나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가 등을 선발하여 '임시로 편성한 애드혹(Ad hoc)조직'을 의미하는 용어

- 서방 : 서유럽의 자유주의 국가

- 리텐션 :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지속해서 소비하는 것을 의미함.
[단독]“코로나 봉쇄” 北, 이달 요트 등 사치품 밀수입

2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당국은 위성사진 및 첩보 등을 통해 북한이 이달 들어 사치품을 들인 정황을 포착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펴고 있지만 평양에선 여전히 사치품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밀수 경로는 중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달 1년 반 만에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굳게 닫았던 국경을 열었다. 다만 이번에 사치품을 들인 경로는 철로보다는 해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열차로 옮길 경우 아무래도 외부 노출 가능성이 큰 만큼 해상으로 은밀하게 옮겼을 것”이라고 했다.

북중은 최근 미국에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더욱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는 분위기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20222/111981369/1?ref=main
빅데이터 기업 '왓챠2.0'..."웹툰·음악·영상 모두 모여!"

오늘 22일, 왓챠가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왓챠 CEO 박태훈 대표와 공동창업자 원지현 COO, 김효진 콘텐츠 사업이사가 무대에 올라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을 하는 ‘왓챠’의 비전과 미래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어, 왓챠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 김기준 부사장이 사회자로서 질의응답 세션을 이끌었다.

왓챠가 꼽는 자사의 성장 동력은 ‘데이터’다. 이용자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는데 활용되는 데이터 분석 역량이 지금의 왓챠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왓챠의 정체성은 테크기업이다. 11년간 쌓아온 시청, 평점 데이터는 정교한 콘텐츠 추천을 가능하게 해 왓챠를 국내 대표 OTT서비스로 올려놓았다. 그동안 쌓은 왓챠의 영화 별점 데이터는 6억 개가량으로 네이버 영화의 30배 이상 많다.

원지현 COO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획일화된 편성표로 모든 사람에게 같은 콘텐츠를 전달하던 기존 방식을 그대로 쓸 필요가 없다”면서 “현재 OTT 업계는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자해 경쟁하는 ‘자본싸움’이 한참이지만, 왓챠는 제작비 규모만 늘리는 대신 스마트한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구독 비즈니스의 핵심은 리텐션(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지속해서 소비하는 것을 의미)을 유지하는 것이다. 아무리 블록버스터급 콘텐츠를 제공해도 해당 콘텐츠의 성공이 지속적인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그 이후에 나올 작품이 흥미롭지 않으면 서비스를 해지하는 이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리텐션 관점에서 중요한 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계속 볼 수 있게 해 플랫폼에 대한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앱애니)에 따르면, 왓챠는 국내 OTT 중 7일, 30일 리텐션 비율이 가장 높다. 10만 개가 넘는 콘텐츠의 80% 이상이 매달 소비된다. 작품 수만 많은 게 아니라 대부분의 작품을 이용자가 실제로 시청하고 있다. 원 COO는 “OTT 플랫폼에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가 있어도 추천 알고리즘이 없다면, 이를 이용자가 알아서 찾아보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왓챠는 콘텐츠 제작에도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한다. 오리지널 리얼리티 예능인 조인마이테이블의 경우엔 작품 기획 단계에서 해당 콘텐츠를 주로 시청할 이용자 집단을 선정했다. 왓챠 플랫폼 내에서 해당 집단이 자주 보는 콘텐츠를 분석한 뒤,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콘텐츠 제작에 활용했다.

왓챠가 그리는 새로운 비전은 ‘왓챠 2.0’이다. 앞으로 왓챠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나아가 음악과 웹툰까지 구독 모델로 제공한다. ‘보고 듣고 즐기는’ 것을 모두 왓챠에서 해결하는 ‘엔터테이먼트 슈퍼 앱’이 되겠다는 것이다. 각 영역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 다음 주에 공개되는 조인마이테이블은 영상을 공개한 뒤 뒷이야기를 웹툰에서 다룬다.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도 영상에서 담지 못한 이야기를 웹툰으로 보여준다. 하나의 영역에서 쌓인 데이터가 다른 영역 콘텐츠를 추천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웹툰 서비스는 론칭 이후로 3개월 만에 100만 개의 데이터가 쌓였는데, 이를 웹툰과 영화, 음악 콘텐츠 추천에 사용할 수 있다.

비디오 콘텐츠는 이용자가 집중해서 시청하는 고관여 콘텐츠이다. 그만큼 영상 콘텐츠를 자주 보는 것이 어렵다. 음악과 웹툰은 이동 시간, 업무 중 자투리 시간에 편히, 자주 볼 수 있는 저관여 콘텐츠다. 영상만큼 고도의 집중이 필요하지 않다. 왓챠 2.0은 지금까지 왓챠가 점유하지 못했던 시간도 확보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원지현 COO는 “웹툰 시장에서 구독모델 플랫폼이란 특징은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요인이다”라면서 “창작자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고객은 이를 통해 폭넓은 감상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초기 웹툰 시장은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처럼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웹툰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기다리면 무료라는 서비스가 생기면서, 50회차 이상의 서사성이 강한 ‘기다무(기다리면무료)’에 최적화된 작품이 대세가 됐다. 많은 작품이 기다무 시스템에 맞춰지면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웹툰 장르도 제한되기 시작했다. 다양한 영화를 수급해 이용자 취향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던 왓챠의 사업 방식은 웹툰으로도 확장된다. 작품 호흡이 길든 짧든, 기다무에 어울리든 아니든 창작자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국내 웹툰 시장에선 구독모델이 자리를 잡지 않았다는 점도 기대요인이다. 한국은 웹툰 시장이 콘텐츠 업체가 주도하는 시장이라서, 이들이 반기지 않는 구독모델이 자리 잡기 쉽지 않은 구조다. 구독모델은 플랫폼과 작가가 가져가는 수익을 떨어뜨린다. 이들 입장에선 고정 수익이 보장되는 유료 결제 서비스를 포기하고 구독 모델을 도입할 유인이 부족했다. 왓챠는 웹툰과 음악, 영화, 공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번들로 스트리밍하는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긴다. 왓챠는 왜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일까? 다양한 콘텐츠가 나와야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진다는 전략적인 판단 때문이다. 최근 한국 영화계는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위주로 재편됐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를 한 봉준호 감독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 잘 팔리고, 돈이 되는 영화 위주로 작품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신인 입장에선 등용문이 지나치게 높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감독이 있어도 투자를 받기 어렵다. 왓챠는 예술적 가치는 높지만 상업적 가치는 낮은 작품을 독점 수급하고, 영화제와 함께 협업을 해서 신인 감독과 배우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작년 왓챠상을 받은 감독은 올해 왓챠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연출을 담당하고 있다.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20222/111980447/1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조건부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을 달아 승인했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1월 14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지 1년 1개월만이다. 공정위는 두 항공사가 결합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노선과 슬롯(특정 시간에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을 다른 항공사에 반납하는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실제 결합된 항공사가 탄생하려면 해외 6개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운수권 재분배와 슬롯 반납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을 완료한 날인 기업결합일로부터 10년 안에 이행돼야 한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우리나라 항공운송시장의 경쟁시스템이 유지 및 강화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의가 있다”라며 “항공업계의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두 회사 통합에 따른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차단했다”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해외 6개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최종 기업결합이 결정된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호주 등 6개국 경쟁당국은 아직 양사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이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20222/111980419/1
‘일촉즉발’ 우크라이나, 세계경제 가하는 ‘위험 시나리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군사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에너지부터 밀, 니켈까지 이 지역의 각종 원자재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가뜩이나 오른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위험이 크다.

러시아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원자재 주요 공급국이라는 점에서 러시아산에 의존하는 국가, 산업, 기업, 개인들은 이번 지정학적 위기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우선 유럽의 경우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원유 의존도는 40%, 25% 수준으로 이미 치솟은 난방유와 가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가능성이 크다. 가난한 국가들은 이번 사태로 곡물대란을 겪을 수도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더불어 세계 밀 수출의 25%를 차지한다. 팔라듐, 알루미늄, 니켈과 같은 핵심 금속원자재가 부족해져 또 다른 공급정체로 반도체 부족은 심해져 인플레이션 공포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러시아가 서방으로부터 더 강한 제재를 받을 수록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양국이 더 밀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위기의 여파는 코로나19 초기 폐쇄에 따른 침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1억4600만 인구의 러시아는 막강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원유, 천연가스, 각종 원자재를 공급하지만 중국과 달리 세계 경제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다(minor player)고 NYT는 지적했다. 제이슨 푸만 하버드 경제학교수는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제외하고 세계경제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하나의 거대한 주유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20222/1119793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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